한국에 돌아와 약 2달 간, 박사과정 중인 것도 잊고 잘 쉬었다.
이제는 다시 일해야지.
내일 다시 약산으로 간다. 45만 평 부지, 약산면 농지의 50%를 차지하는 태양광 사업으로 마을이 수도 없이 찢어발겨진 지역이다. 찬반의 논리를 떠나 제발 누가 와서 이야기 좀 들어달라고 외치던 분들이 계시는 곳이다.
이 곳에 1년 전 와서 반성의 자세로 이야기를 듣고 논문을 쓰게 되었다. 이곳은 이제 박사논문의 무대가 되었다.
도시에 사는 사람으로서 농지와 살닿고 사는 사람들의 애환은 잘 모른다. 박사논문으로 다루려고 해도 잘 모를 수 밖에 없다.
모른다면 무엇이 모르는지 알기 위해 가는 마음으로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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